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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디아스> 저/<권상미> 역 | 문학동네 | 2010--01

국내도서>소설/시/희곡>영미소설

‘오스카 오와의 짧고 놀라운 삶’의 주노 디아스 데뷔작독재자 트루히요의 악행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 간 이야기를 다룬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으로 퓰리처상을 거머쥔 주노 디아스의 데뷔작이다.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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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월 현월 0 2012년 1월 25일에 서재에 담았습니다.

@icechoux 님에게 댓글쓰기

현월 현월 110443 그리고, 오스카... 도 그렇지만 스페인어가 그대로 사용되는것에 말이 많은 모양인데, 그것 자체가 작가의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하나의 장치로 번역을 하면서 손을 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자는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원서를 읽는 미국인도 불편하도록, 애초에 그렇게 쓰여졌다. 그것은 의도된 불편함이며 이방인을 우리 안의 존재로 받아들일 때 역시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고 이민자인 작가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 책 한권 읽으면서 몇 가지 단어나 단문으로 끼어드는 언어적인 이질감-책 한권 통틀어서 오십단어도 안될,게다가 '오스카'에서는 스페인어 문장 바로뒤에 번역이 되어 있었다-도 감수 못한다고 하면 도대체 이방인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불편함은 어떻게 감수할 것인지.

어쨌든, 책으로 퍼포먼스를 하다니 이 사람은 작가이기도 하지만 행위예술가이기도 한 듯. 자려고 누웠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 화가 나서 메모함. 이에 대한 독자 반응을 고려해 '오스카..' 때 보다 이중언어를 많이 죽였다고 해서. 그건 적어도 이 책에서는, 이야기의 일부를-어쩌면 전부를- 떼어버린 것과 같은 손실이란 말이다. 정말로, 역자가 '패륜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리고, 오스카... 도 그렇지만 스페인어가 그대로 사용되는것에 말이 많은 모양인데, 그것 자체가 작가의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하나의 장치로 번역을 하면서 손을 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자는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원서를 읽는 미국인도 불편하도록, 애초에 그렇게 쓰여졌다. 그것은 의도된 불편함이며 이방인을 우리 안의 존재로 받아들일 때 역시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고 이민자인 작가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 책 한권 읽으면서 몇 가지 단어나 단문으로 끼어드는 언어적인 이질감-책 한권 통틀어서 오십단어도 안될,게다가 '오스카'에서는 스페인어 문장 바로뒤에 번역이 되어 있었다-도 감수 못한다고 하면 도대체 이방인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불편함은 어떻게 감수할 것인지. 어쨌든, 책으로 퍼포먼스를 하다니 이 사람은 작가이기도 하지만 행위예술가이기도 한 듯. 자려고 누웠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 화가 나서 메모함. 이에 대한 독자 반응을 고려해 '오스카..' 때 보다 이중언어를 많이 죽였다고 해서. 그건 적어도 이 책에서는, 이야기의 일부를-어쩌면 전부를- 떼어버린 것과 같은 손실이란 말이다. 정말로, 역자가 '패륜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icechoux 님에게 댓글쓰기

현월 현월 110439 '오스카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보다 11년 먼저 쓰여진, 이번에는 유니오르가 주인공인 책이다. 이방인이 짊어져야 하는 고난한 불운들, 남겨진 그의 가족들의 상실과 상처가 담담하게 그려져있다.

이방인들의 사회에서도 폭력이 있다. '이스라엘'이라는 소년은 드라운의 이방인이다. 작가는 소설 첫 장에 소년을 잠시 등장시켰다가, 소설 말미에 다시 한 장을 할애해 인간성을 회복시켜주었다. (이건 사실 단편 모음이라서 따로 따로 단편이지만, 모든 단편에 연속성이 있으므로 나는 각 장으로 이해했다. 하나의 장편으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다름을 이유로 한 부당하고도 보편적인 폭력에 대해 작가는 그런 방식으로 속죄하고 있다.

소년을 향한 폭력은 이방인들에게 가해지는 외부의 폭력과 본질적으로 같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는, 누군가에게는 존재조차 떠오르지 않는 '구멍'인 우리도 우리가 구멍이라 여겼던 수 많은 이들에게 속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스카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보다 11년 먼저 쓰여진, 이번에는 유니오르가 주인공인 책이다. 이방인이 짊어져야 하는 고난한 불운들, 남겨진 그의 가족들의 상실과 상처가 담담하게 그려져있다. 이방인들의 사회에서도 폭력이 있다. '이스라엘'이라는 소년은 드라운의 이방인이다. 작가는 소설 첫 장에 소년을 잠시 등장시켰다가, 소설 말미에 다시 한 장을 할애해 인간성을 회복시켜주었다. (이건 사실 단편 모음이라서 따로 따로 단편이지만, 모든 단편에 연속성이 있으므로 나는 각 장으로 이해했다. 하나의 장편으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다름을 이유로 한 부당하고도 보편적인 폭력에 대해 작가는 그런 방식으로 속죄하고 있다. 소년을 향한 폭력은 이방인들에게 가해지는 외부의 폭력과 본질적으로 같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는, 누군가에게는 존재조차 떠오르지 않는 '구멍'인 우리도 우리가 구멍이라 여겼던 수 많은 이들에게 속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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